제52장 모호성

패트리샤는 그들의 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지켜보다가 돌아서려는 순간, 짐을 옆에 둔 채 급하게 움직이는 에바와 그대로 부딪쳤다. 에바는 분명 장기 여행을 준비하고 있었다.

"패트리샤, 어디 가는 길이야?" 에바가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코흐 씨가 고국으로 돌아갔어?"

패트리샤는 고개를 끄덕였다.

에바는 자신의 짐을 흘끗 보며 신비로운 기색으로 말했다. "코흐 씨가 오늘 돌아간다는 걸 알았어, 그래서 그를 쫓아가기로 했어."

패트리샤는 그녀를 보고 입을 벌렸다.

에바는 자신감 있게 팔짱을 끼며 말했다. "나 코흐 씨에게 반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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